일본에서 목욕은 단순히 몸을 씻는 것 외에도 하루를 마무리하고 피로를 푼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변기와 세면대, 욕조가 한 공간에 설치되어 있는 한국과는 달리, 일본의 전형적인 욕실은 그 구조가 사뭇 다르다. 욕실은 세면대가 설치된 탈의실 역할을 하는 입구 쪽 공간과 샤워기와 욕조가 설치되어 있는 실질적인 욕실. 이렇게 두 가지 공간으로 나뉘어 구성되어 있다. 화장실은 대부분 욕실과는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일본식 목욕을 할 때에는, 욕조에 들어가기 전 욕조에 받아져 있는 물을 이용해 욕조 밖에서 바가지로 몸을 씻어내야 한다. 그리고나서 욕조에 들어가 몸을 담그기만 한다.
얼마간 몸을 담근 뒤, 욕조에서 나와 비누칠을 한다. 이때 욕조의 물에 비누가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비누칠 후 몸의 비누를 전부 씻어내고 나면 한 번 혹은 몇 번 더 욕조에 몸을 담근다. 모든 가족이 같은 욕조의 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욕조에서 나올 때 물을 버려서는 안된다.
현대식 욕조의 경우, 정해진 시간에 일정 온도의 물이 자동적으로 채워지거나 혹은 적절한 온도로 물이 데워지도록 설정할 수도 있는 기능이 딸려있다. 이러한 기능을 오이다키(おいだき)라고 한다.
- 2009-10-06